익숙한 길 위에 감각을 깨우는 여정인 혼자만의 길 관찰 취미의 시작은 사람들이 매일 같은 길을 걷는 것에서 시작된다. 출근길, 학교 가는 길, 동네 마트로 가는 길. 너무 익숙해서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목적지에 닿기 전까지는 그저 무의식적으로 걷기만 한다. 그런데 만약, 그 익숙한 길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아주 사소한 변화까지 의식하며 기록한다면 어떨까? 바로 그 지점에서 ‘길 관찰 취미’라는 흥미로운 생활 속 활동이 시작된다. 길 위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와 단서들이 흩어져 있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나무 그림자, 바람에 나부끼는 현수막, 벽에 새겨진, 오래된 손 글씨, 문득 등장한 새로운 가게 간판. 이 모든 것들은 늘 그 자리에 있지만, 보는 사람이 없으면 존재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