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풍경에 이름을 붙이며 버려진 공간을 기록하는 취미는 도시는 매일 변하며, 눈에 보이지 않게 조금씩 바뀌기도 하고, 어느 날 갑자기 전부 철거되어 사라지기도 한다. 사람들은 새로 생긴 카페나 상징물에는 주목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사라지는 공간, 잊히는 장소에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그 속에는 한때 누군가의 일상과 감정, 소중한 풍경이 담겨 있었고, 그 자체로 기록될 만한 가치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주목할 만한 취미가 바로 **‘버려진 공간을 기록하는 도시 기록 취미’**이다. 이 활동은 폐쇄된 가게, 문 닫은 학교, 철거를 앞둔 주택 등 ‘이제는 더 이상 쓰이지 않는 공간들’을 직접 보고, 느끼고, 기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단순한 사진 촬영이 아니라, 그 공간이 품고 있던 시간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