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폐필름 카메라 복원과 필름 정리하기인 나만의 수집 취미는 디지털 시대의 중심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아날로그 감성에 끌리고 있다. 사진 역시 그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다. 손끝 하나로 고화질 이미지를 찍고 공유하는 세상 속에서도, 누군가는 느린 셔터 소리와 불편한 수동 조작에 위안을 느낀다. 그 중에서도 특히 ‘폐필름 카메라’를 수집하고, 다시 작동하도록 복원하고, 남겨진 필름을 정리하는 활동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사라진 시간을 복원하는 조용한 탐험처럼 느껴진다. 버려졌지만 형태를 유지한 카메라 안에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카메라 본체에 새겨진 작은 흠집, 닳아버린 셔터 버튼, 그리고 수년간 닫혀 있던 필름 뒤 덮개. 그 모든 것은 ‘기능’이 아닌 ‘흔적’으로 읽힌다. 수집자는 그런 흔..